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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실업지표 호조 속 强달러..138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5-23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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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8원 오른 1384.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보다 0.5원 높은 1383.2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낮은 99.9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새벽종가(1382.7원)보다 소폭 오른 138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실업지표와 월러 연준 이사의 도비시한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교역국 관세가 10%선에서 확정되면, 하반기 중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관세가 10%선에서 확정되고 그 수준을 7월까지 유지한다면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대규모 감세 법안이 하원을 1표 차로 통과했다. 미국 하원은 본회의에서 이번 법안을 찬성 215표, 반대 214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에는 감세와 군비 확대, 사회복지 지출 삭감 등이 담겨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신규신청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23만건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0.5% 줄어든 40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410만채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유로존 지표 부진 속 유로화 약세와 미 실업지표 호조, 미 감세안 통과 속 장 초반 국채 수익률 상승이 달러인덱스 강세를 지지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을 쫓아 1,380원 중반 지지선 수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세가 마무리됐고, 주요국 대비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 덕분에 달러지수는 99p 극후반 레벨 회복에 성공했다. 이에 오늘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역내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저가매수가 상승 압력 확대에 일조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어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악화도 계속되어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수출, 중공업체 네고 물량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80원 중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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