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54%대로 내려섰다.
감세안 하원 통과 소식에 장 초반 4.63%까지 올랐다가, 빠르게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이틀 연속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난 점도 수익률 하락에 기여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5.9bp(1bp=0.01%p) 낮아진 4.54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bp 내린 4.00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5bp 하락한 5.05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6.6bp 낮아진 4.109%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8bp 내린 2.646%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756%로 0.5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감세안 하원 통과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꾸준히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0.00%) 내린 4만1859.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0포인트(0.04%) 하락한 5842.0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3.09포인트(0.28%) 상승한 1만8925.73을 나타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교역국 관세가 10%선에서 확정되면, 하반기 중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관세가 10%선에서 확정되고 그 수준을 7월까지 유지한다면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대규모 감세 법안이 하원을 1표 차로 통과했다. 미국 하원은 본회의에서 이번 법안을 찬성 215표, 반대 214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에는 감세와 군비 확대, 사회복지 지출 삭감 등이 담겨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신규신청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23만건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0.5% 줄어든 40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410만채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에 머물렀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추가 증산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7달러(0.60%) 내린 배럴당 61.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47달러(0.72%) 하락한 64.4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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