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호주 RBA 기준금리 3.85%로 25bp 인하..예상 부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20일 기준금리를 3.85%로 25bp 인하했다. 예상에 부합했다.
RBA는 지난 2월 기준금리를 4.35%에서 4.10%로 25bp 인하한 바 있다. 2020년 11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RBA는 2023년 12월부터 작년 2, 3, 5, 6, 8, 9, 11, 12월 회의까지 아홉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올해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4월 회의에서 동결 그리고 5월 회의에서 25bp 인하를 단행하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했다.
RBA는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는 보다 균형이 잡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 내에 있으며 국제정세가 경제에 부담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RBA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에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했다"며 이번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제약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도 데이터와 변화하는 리스크 평가에 주의를 기울여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물가안정과 완전고용 달성이란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BA는 "3월 분기 인플레이션은 계속 완화됐다. 연간 조정 인플레이션은 2.9%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밑돌았다"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4%로 목표범위 2~3%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내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밴드 상단 부근까지 상승할 듯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예측 기간동안 대부분 2~3% 범위 중간 수준에 머물 듯 하다고 전망했다.
관세 최종 범위와 각국 정책 대응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임을 지적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RBA는 "민간경제 내수는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실질가계 소득이 늘었다"며 "한편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BA는 경제전망 발표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025년 6월, 2026년 6월, 2027년 6월 모두 2.6%로 제시했다.
한편 2025년 6월까지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2026년 6월과 2027년 6월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모두 2.2%로 제시했다.
가계소비는 2025년 6월 1.4%, 2026년 6월 2.2%, 2027년 6월 2.4%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금금리는 전망치는 2025년 6월 4.0%, 2026년 6월과 2027년 6월은 모두 3.2%로 제시했다.
실업률은 2025년 6월 4.2%, 2026년 6월과 2027년 6월 모두 4.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RBA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두드러진 와중에 무역전쟁이 심회될 경우 실업률이 약 6%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