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뉴욕 주식시장이 회복 구간에 들어선 뒤 종목 분산도가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오한비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관세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Liberation Day’ 선언 직전 대비 3.8%, 8.0% 상승했으며, 전고점 대비로는 각각 4.2%, 5.2%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 연구원은 "주목할 변화는 종목 간 주가 분산도의 확대"라며 "CBOE 1M 종목 상관계수(CBOE S&P500 Implied Correlation)는 관세 발표 직후 45.8까지 급등해 시장 전반의 동조화 현상을 보여줬으나, 현재는 19 수준까지 하락하며 개별 종목 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옵션 시장에서도 지수 중심의 포지셔닝보다 개별 종목에 대한 콜옵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S&P500 동일가중지수의 상대 강도는 개선되지 않았는데, 단순 분산 투자 전략은 오히려 수익률을 저해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즉 현재 지수 추종보다는 종목 선별이 수익률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종목 가운데 회복률 상위 100개를 분석한 결과, 단순낙폭은 주가 회복력을 설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4월 2일 이후 일주일간 낙폭과 현재까지의 주가 수익률 간의 상관계수는 R²=0.1에 그쳐 연관성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실적과 성장 지표는 회복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외형 성장률과 주가 수익률 간에는 명확한 (+) 상관관계가 관측됐고, 이들의 2025년 EPS 컨센
서스는 최근 3개월간 평균 4.2% 상향 조정됐다"면서 "이는 같은 기간 -2.3% 하향된 S&P 500 전체 평균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며, 연간 EPS 성장률 추정치 역시 평균 20%에 달하는 등 강한 실적 모멘텀이 회복의 근거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적 모멘텀이 강한 종목군을 세부 업종/테마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고 소개했다.
①생산성·AI 플랫폼(PLTR, DUOL 등)은 생산성 혁신에 직접 연계돼 실적과 성장 성이 높은 밸류를 정당화한다.
② CapEx 수혜주(GEV, MTZ 등)는 전력 인프라, 리쇼어링 및 재생에너지 기반의 민간 설비 투자 확대에 직접 노출된 종목들이다.
③ 주가와 실적 괴리가 장기간 이어졌던 반도체, 하드웨어(NVDA, CRDO 등)도 관세 불확실성 소화 후 괴리를 축소 중이다.
④ 헬스케어 혁신주(EHC, PODD 등)는 보험 적용 확대와 구독형 진료 모델의 확장으로 구조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⑤ 금융 인프라 및 변동성 수혜주(HOOD, LPLA 등)는 주식 및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와 금리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 개선이 두드러진다.
오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번 상승장의 본질은 낙폭보다 실적 가시성과 펀더멘털 개선 속도에 있었다"면서 "PER이 높더라도 실적 상향과 자본 효율이 이를 뒷받침하기에, 향후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다시 시장을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욕 주가, 관세충격 완전 극복하며 상승세...지금은 '알파'를 찾는 시간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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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가, 관세충격 완전 극복하며 상승세...지금은 '알파'를 찾는 시간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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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가, 관세충격 완전 극복하며 상승세...지금은 '알파'를 찾는 시간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