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기관의 기후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국내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기후 리스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손실을 계량화하기 위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이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국내은행 7개사와 보험사 7개사가 한은·금감원과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올해 3월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중소형 금융기관의 경우 대부분 인적자원 및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인해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의 기후 리스크 평가 및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기후 리스크 측정 기법을 공유하는 워크샵을 개최하게 됐다"고 워크샵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워크샵은 총 3회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사의 별도 요청이 있는 경우 개별기관의 자체 기후 리스크 평가모형 구축과 관련한 1:1 기술지원도 병행된다.
1회차 워크샵에서는 지난해(’24.11월) 한은・금감원・기상청이 공동 개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구성 체계, 산출 방법론 및 추정 결과가 소개될 예정이다.
2회차에서는 BOK-CST24 모형의 금융위험 지표 추정 방법론을 설명하고, 동 지표를 활용해 개별 금융사의 기후 리스크(예상손실 등)를 시산하는 등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습이 예정됐다.
3회차에서는 국내외 기후 공시 규제 동향을 소개하고,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시에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한은은 "본 워크샵을 계기로, 금융권 전반의 기후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은행(20개)·보험사(42개) 중 13개 은행 및 21개 보험사가 본 워크샵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 중 ’24~25 금융권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았던 기관은 8개 은행 및 16개 보험사"라고 덧붙였다.


국내은행・보험사 대상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워크샵' 개최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