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01 (일)

[외환-개장] 美 CPI 둔화 속 弱달러..141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

  • 입력 2025-05-14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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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 CPI 둔화 속 弱달러..141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오른 141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25원 높은 141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높은 100.9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416.3원)와 비슷한 수준인 141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4월 CPI를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전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 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CPI는 전년 대비 2.3% 올랐다. 이는 예상치(2.4%)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8% 올라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치(0.3%)를 밑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하락했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둔화에 강한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달러/원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와 연동되며 하락을 예상한다"며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오르지 않은 데 따른 안도감이 간밤 뉴욕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강세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환율은 약달러 압력과 연동되며 1,41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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