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9 (화)

(상보) 트럼프, 파월에 금리인하 압박 "인플레 없다...유럽·중국처럼 금리 내려야"

  • 입력 2025-05-14 08:1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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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인하하라고 또다시 압박했다.

그는 13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인플레이션도 없고 휘발유, 에너지, 식료품 등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연준은 유럽과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늦은 파월은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꽃을 피울 준비가 된 미국에 불공평하지 않은가. 그냥 모든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두면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고 파월 의장을 압박했다.

지난달 2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는 파월 의장을 해고할 의향이 없지만 그가 금리인하에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미국경제를 부양하고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을 잠재적으로 상쇄하기 위해 파월 의장과 연준에 금리를 낮추기 위한 로비를 광범위하게 벌여왔다.

트럼프는 경제를 부양하고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을 잠재적으로 상쇄하기 위해 파월과 연준에 금리를 낮추기 위한 로비를 광범위하게 벌여왔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낮아지거나 노동시장이 약화될 조짐이 보일 때까지 금리인하를 미루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CPI는 전년 대비 2.3% 올랐다. 이는 예상치(2.4%)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8% 올라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경제 평론가들은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연준이 경제 생산량을 잠재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면서 낮고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한다는 목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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