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7.04% 급등한 4780.93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 진행한 무역협상에서 90일간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주 후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상승률을 보면 엔비디아(5.4%), TSMC(5.9%), 브로드컴(6.4%), ASML(6.2%), AMD(5.1%), 퀄컴(4.8%)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모두 급등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4.3% 이하로 동반 급등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5.7%, 정보기술주는 4.7%, 통신서비스주는 3.4% 각각 올랐다. 유틸리티주만 0.7%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아마존과 메타가 8%씩 급등했다. 애플과 테슬라는 6.3% 및 6.8% 각각 뛰었다.
미국과 중국이 첫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대국 제품에 대해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90일 동안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앞서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부과한 145% 관세를 14일부터 30%로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125%의 관세를 10%로 낮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모든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없앨 것”이라며 “가장 큰 것은, 그들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후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