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01 (일)

[채권-마감] 금리 3년제외 장기물 중심 상승...국고채 3년 0.1bp↓, 나머지 구간 0.1~2.2bp↑

  • 입력 2025-05-12 15:5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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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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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채권금리는 장후반 반등해 3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 금리가 0.1bp 하락했지만 나머지 구간에서 0.1~2.2bp 상승했고 20년, 30년은 지난 4월 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주말동안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과 위험자산 선호에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전구간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경기 하방 리스크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속 밀리면 사자 유입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세로 금리가 반락해 단기구간이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장후반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다시 반등했고 3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파월 의장의 발언, 미·영 무역협상 타결 등에 이어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강세 분위기도 한풀 꺾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1bp 내린 2.329%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3bp 상승한 2.685%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2bp 상승한 2.57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5.6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1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보합인 107.66에서, 10년은 19틱 하락한 120.1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만 3832계약, 2109계약, 372계약, 12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 787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2309계약, 374계약, 44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060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후반 10년 낙폭 확대...미중 무역협상 결과 대기 속 아시아 美금리 상승, 외인 10선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낙폭을 확대한 후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이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출발 후 각각 -11틱까지, -29틱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각각 보합내외, +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주말동안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소식과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와의 무역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있었음을,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도 대화는 솔직하고 건설적이었고 공동성명이 12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심리도 위축됐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가격이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성장 하향 전망 등에 따른 5월 금통위의 금리인하 기대로 대기 매수세도 꾸준했다.

미국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도 세내 내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다데다 무역갈등 이전 상황으로 되돌려질 가능성도 낮아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도 계속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반락해 10년 중심으로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22틱까지 하락 후 등락해 각각 보합, -19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10년 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4.00bp 오른 4.42%대에서, 2년 금리는 3.25bp 상승한 3.93%대에서 매매됐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경기 하방 리스크나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했지만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국내경기 하방 압력 확대 우려 속 한은의 5월 금리인하 기대로 밀리면 사자가 유입되고는 있지만 한은의 최종 기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선 이후 2차 추경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더불어 민주당은 12일 10대 정책 공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진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정부의 추경외에 최소 20조원의 추경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지난달까지 밀리면 사는 장이었다면 당분간은 강해지면 파는 장이 될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후반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다시 늘렸지만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는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이 이어지며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입장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3년 선물 매수에도 강세가 제한되는 등 이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하방 리스크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하지만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가 2% 이하로 보고 투자에 나서기에는 리스크가 커졌다"며 "여전히 두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금리 레벨과 대선 이후 대규모 2차 추경 등을 감안할 때 저가 매수 레벨도 좀더 위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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