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구리는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대표 원자재"라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4월 이후 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후퇴한 구리 가격의 저평가 매력에 주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연내 톤당 8,500~11,000달러(LME 기준)로 제시한 구리 가격 예상 범위를 유지한다"면서 "매크로 불확실성 속 불가피한 구리 가격의 9,000달러선 하회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전 세계 실물 수급을 가늠하는 동 제련수수료와 정련구리 프리미엄은 모두 타이트한 구리 펀더멘털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또 LME와 SHFE 선물 시장의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전환과 출고예정 재고(Cancelled Warrant) 비중 증가세도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재고 감소 전망 속 구리 가격의 강세 모멘텀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자산 시장의 정상화 시도 시 여타 원자재 대비 구리 가격의 상승 강도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24%를 기록했다.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초래한 경기 불확실성과 무역 협상 기대 공존 속에서 대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인 에너지와 귀금속 섹터에0 공통적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중(G2) 갈등과 협상 기대 속 4월 이후 변동성 장세를 거듭해온 산업금속 섹터도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농산물 섹터는 5월 WASDE(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을 앞둔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으로 옥수수, 소맥(밀) 등 곡물 가격이 큰 폭으로 후퇴해 한주간 1% 이상 하락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