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무역갈등 완화 기대 속 美금리 급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9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7틱 내린 107.74에서, 10년은 34틱 하락한 120.42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영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 지표, 30년물 입찰 부진 등으로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0.70bp 오른 4.377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9.45bp 상승한 3.874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0.30bp로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 영국 자동차 관세 25% 부과를 철회하고, 연간 10만대에 한해 10% 기본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25% 관세도 면제받는다. 이를 위해 영국은 보잉 항공기 구매와 미국산 농산물 시장 접근성 확대 등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도 실질적 대화가 이뤄지면 관세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2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3000건 줄었다. 이는 예상치 23만명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7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10틱내외, -3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영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되고 견조한 고용 지표 결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급등한 영향이 이어졌다.
미국채 10년는 4.4%에 다가서며 지난 4월 23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국제유가가 미국과 영국의 무역합의 소식에 추가 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면서 급등한 점도 부담이 됐다.
향후 경제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져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의장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에 이어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고용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약화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37.8%로 확대반영했고 연내 3차례 이상 금리인하 확률도 57.9%로 전일(69.9%), 1주일전(87.2%)보다 크게 축소됐다.
국내시장은 5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신중론을 반복한데다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4명 위원이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대응 필요성 등 시장 기대 대비 매파적 분위기를 보이면서 강세 분위기가 약화됐다.
올해 성장률이 1%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5월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연내 세차례 이상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전일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세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레벨 부담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13.8조원의 추경 여파에 따른 국고채 장기물 발행 비중 확대에 이어 대선 이후의 2차 추경 등에 따른 수급 경계감도 이어졌다.
장중에는 달러/원 환율이 다시 1400원을 웃돈된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리면서 약세를 지지했다.
9시 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10틱 내린 107.71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5틱 하락한120.4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68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47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3년, 5년, 10년이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은 3.7bp 오른 2.317%에, 10년은3.5bp 상승한 2.66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BOE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영국 무역협상 타결 소식과 부진한 입찰, 양호한 고용지표에 위험 선호 속에 크게 상승한 미국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에 최근 엇갈리고 있는 외국인 수급 추이에 주목하면서 금리 상승 정도를 저울질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의 신중한 금리인하 입장에 이어 무역 갈등 완화, 연이은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강세 무드가 한풀 꺽일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성장 부진과 5월 금통위 금리인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크게 밀릴 상황은 아니지만 이미 최종 기준금리 2%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에 좀더 신경써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