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9 (금)

주말 미-중 관세 회담과 관세의 물가지표 반영 정도 주목 - 대신證

  • 입력 2025-05-09 08:2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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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9일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무역협상 진행 과정과 결과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주말에 개최 예정인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은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초기 협상은 탐색전 속 긴장완화에 그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때와 같이 정상회담이 이뤄지기까지 긴 협상과정이 예상된다"면서 "갈등이 리스크 해소 국면으로 진입한 것은 분명하나 최종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협상 이슈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다음주 13일 미국 CPI와 15일 PPI 물가지수 발표를 주목했다.

4월 이후 시행된 보편관세, 품목관세가 물가에 반영되는지 여부에 시장은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헤드라인 CPI는 3월과 동일한 YoY 2.4% 증가가 예상되며 물가반영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의 구조적 관세 반영 우려는 상당부분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보합, 자동차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0.3%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월의 선구매 기저효과와 관세 영향에도 4월 소매판매 유지된다면 글로벌 교역둔화 우려 완화, 견조한 상승세 지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말 사이에 발표되는 중국 CPI, PPI 물가지수는 중국 소비경기의 회복 여부를 시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내수 진작을 위해 역래포금리와 지금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 정책을 강화했다.

그는 "중국 경기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 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예상 외의 물가 반등은 정책 효과로 인한 내수 경기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KOSPI 12개월 선행 P/E는 8.79배, 선행 P/B는 0.81배로 3년 평균의 -1표준편차 수준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서 반등 추세를 형성하는 중"이라며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관세 정책이 반영된 경제지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기 등락은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예상보다 견조한 하드 데이터 확인, 물가 안정과 경기둔화에 근거한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하 가시성, 원화 강세압력으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 전환도 KOSPI 반등 탄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자동차, 제약/바이오, 인터넷, 2차전지 등이 중단기 가격 메리트 높고,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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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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