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구간별 엇갈림 속 커브 스팁...국고채 5년 이하 1.6~3.1bp↓, 10년 이상 0.8~1.1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7일 채권금리는 장단기 구간별 엇갈림 속에 단기물 중심 강세가 이어졌다.
국고채 금리는 5년 이하는 1.6~3.1bp 하락해 3년 이하가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내린 반면 10년 이상은 0.8~1.1bp 상승했다.
연휴 기간동안 미국채 금리가 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상승했지만 간밤 단기물 중심으로 반락한데다 경기에 따라서는 기준금리를 충분히 낮출 수 있다는 한은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중국인민은행의 금리인하로 금리인하기대가 강화된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단기물 중심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기준금리 2%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 속에 달러/원 환율이 급반등한데다 국고채 발행 계획 수정, 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금리의 추가 하락이 제한됐고 구간별 엇갈림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3.1bp 내린 2.251%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0.8bp 상승한 2.603%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8bp 상승한 2.48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5.2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8bp내외로 전장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0틱 오른 107.90에서, 10년은 9틱 하락한 120.96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만 357계약, 43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115계약, 9016계약, 65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3864계약, 747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305계약, 2456계약, 1436계약, 159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혼조세속 등락...레벨 부담 vs 금리인하 기대 상충 속 외인 선물 매매 연동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혼조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 후 +7틱으로 추가 상승했고, 10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1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FOMC를 대기하는 가운데 양호한 10년물 입찰 결과로 하락했지만 연휴 기간동안 미국의 4월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 호조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10년 순매도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뒷받침했다.
연휴기간 동안 한은 총재의 경기에 따라서 기준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는 발언이 단기물 강세를 지지했지만 금리인하 속도와 폭에 대해서는 정책목표 간 상충관계(가계부채, 환율),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 효과 등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추가 강세도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이 급락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가 커지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낙폭을 크게 축소하는 등 높은 변동성 부담도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혼조세속에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2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보합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락해 +10틱, -9틱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금리인하 여파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와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로 가격이 반등했고 장중한때 10 국채선물이 보합으로 되돌리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7일 RP 금리를 1.5%에서 1.4%로 10bp 인하하고 대출시장 기준금리(LPR)와 지준율도 각각 10bp, 50bp 인하하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했고 단기물의 강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 순매도가 주춤해진 가운데 3년 순매수를 늘린 점도 가격 반등을 뒷받침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7일 2025년 수정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기존 2.0%보다 크기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계속됐다.
다만 내일 새벽 5월 FOMC를 앞두고 가격이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 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5월 FOMC의 매파적 동결 가능성이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경기 하방 리스크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로 밀리면 사자로 이어졌지만 기준금리 2%를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됐다.
달러/원환율이 급락 후 1396원대로 반등하는 등 높은 환율 변동성으로 한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는 몇차례 반영하는 수준까지 금리가 낮아졌고 향후 국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나 강도에 대한 전망이 얼마나 더 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 마감 후 예정된 추가경정예산 확정에 따른 2025년 국고채 발행계획 수정에서 초장기 구간 비중 확대 여부 등을 주시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전반적으로 혼조세 속에 등락하는 가운데 가운데 국고채 발행 계획 수정, 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총재가 경기 악화시 충분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해 통화정책 부담을 완화하고 있어 기준금리 2%로의 인하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기준금리 2%를 온전히 반영한 국고채 3년 수준을 감안하면 금리인하를 더욱 강화할 재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 밖에 없고 재료의 노출 정도에 따라서는 단기 상승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FOMC를 대기 모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크게 낮아진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는 몇차례 반영하는 수준까지 금리가 낮아졌고 향후 국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나 강도에 대한 전망이 얼마나 더 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크다"며 "미국의 경우도 적어도 상반기 중에 인하 재개가 어려워진 가운데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