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외환-개장] 미중 협상 기대감 + 연휴 弱달러...1380원대 하락 시작

  • 입력 2025-05-07 09: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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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1.5원 내린 138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16.35원 낮은 138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6%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5% 높은 99.45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연휴동안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지난 2일 새벽종가(1405.3원) 대비 대폭 하락한 1380원대에서 갭하락 시작했다. 달러지수 반등으로 낙폭을 다소 좁히는 모습이다.

간밤 시장은 FOMC 결과를 대기한 가운데 유로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만나고 싶어 한다"며 "적절한 시점에 중국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주 내 주요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르면 이번 주 일부 최대 교역국과의 무역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늦게 2주 안에 의약품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다음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난 가운데, 유로화 강세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7일 달러/원은 연휴간 낙폭을 반영해 갭다운 출발 후 아시아 통화 강세 분위기 연장 속에 1,370원 초반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휴 직전 대만달러 강세에서 촉발된 달러/원 롱스탑, 연휴간 아시아 통화 강세에 원화 롱심리가 강화되면서 3, 4월 지지부진했던 환율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 낙폭이 깊어지면서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가 공격적인 매수 대응을 보이며 장중 환율 추가 하락을 억제해줄 공산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 다만 수출업체 추격매도, 역외 숏플레이는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30원 가량 갭다운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도 아시아 통화 강세 분위기 연장에 1,3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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