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달러/원 전망] 미중 협상 기대감 + 연휴 弱달러...1370원대 갭하락 시작할 듯

  • 입력 2025-05-07 08: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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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중 협상 기대감 + 연휴 弱달러...1370원대 갭하락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연휴동안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지난 2일 새벽종가(1405.3원) 대비 대폭 하락한 1370원대에서 갭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결과를 대기한 가운데 유로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만나고 싶어 한다"며 "적절한 시점에 중국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주 내 주요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르면 이번 주 일부 최대 교역국과의 무역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늦게 2주 안에 의약품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다음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난 가운데, 유로화 강세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0% 낮아진 99.23에 거래됐다.

보수당 지도자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초유의 '2차 투표'를 거쳐 가까스로 총리에 선출된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5% 높아진 1.137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3% 오른 1.338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89% 내린 142.4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상승한 7.209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난 가운데, 무역협상과 관련해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등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해외 제작영화에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한 데 이어, 전일 늦게 의약품 관세 발표도 예고한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4% 상승, 배럴당 59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셰일오일 업계 감산 기대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05.30원) 대비 28.6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달러지수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1370원대로 레벨을 대폭 낮춰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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