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 존재...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완화될 것 - 대신證

  • 입력 2025-05-02 08:5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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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일 "5월 KOSPI 타겟은 2,650p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현재 KOSPI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P/E 8.74배, P/B 0.81배로 여전히 3년 평균의 -1표준편차 수준에 미달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 완화, 1Q 실적 호조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중단기 가격메리트가 높고 실적대비 저평가된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제약/바이오, 2차전지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안했다.

연휴를 앞둔데 따른 매물 출회,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라고 주장했다.

■ 미국 GDP 마이너스로 나왔지만...

이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1Q 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연율 기준 -0.3%를 기록했지만, 수입 폭증(41.3%) 영향이다.

소비, 투자 지표는 양호한 편이었다.

Core PCE는 2.6%로 21년 3월(2.2%)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 경기와 물가가 동시에 둔화됨에 따라 금리인하 압박은 커지는 중이나 4월 ISM제조업지수는 48.7로 예상치(48)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수축국면이지만 신규주문이 반등했다. 경기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시장의 우려만큼 관세 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 징후는 약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관세 협상 진행 경과와 경제 지표, 연준의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월 2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2%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농업 고용자수는 13.5만명으로 전월 22.8만명 대비 큰 폭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압박 강도가 커지는 ‘Bad is Good’으로 주식시장이 반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시간 8일 새벽에 예정된 5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됐다"면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정책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 그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그널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금리인하 경로 이외에도 QT 축소 등 또 다른 연준의 시장 개입이나 시장의 충격에 연준이 개입할 준비가 돼있다는 시그널이 나온다면 주식시장에 안도감 유입이 가능하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이나 파월과 트럼프 사이의 대립구도가 부각된다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FOMC를 앞두고 5일 ISM과 S&P에서 각각 발표되는 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또다른 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ISM 서비스업지수는 전월 50.8 대비 둔화된 50.4가 예상된다. 세부지표에서 고용과 가격지수 해석, 응답 기업들의 코멘트 등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이 서비스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과 격화되는 미·중 무역 갈등은 시장 부담 요인"이라며 "미국과 중국은 상호간 사실상 교역이 불가능한 수준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뒤 무역협상 진행 여부를 두고 진실게임이 이어지며 긴장감 지속되나 불확실성 증폭 국면은 지나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과 보복 강도는 점차 줄어들며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변동성이 축소되는 국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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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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