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5 (수)

[채권-마감] 금리 5년 중심 큰폭 하락...국고채 20년 이하 2022년 1분기 이후 최저치

  • 입력 2025-04-30 15:5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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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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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채권금리는 낙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8~5.0bp 하락해 3년은 2.3%를, 5년은 2.4%를, 10년은 2.6%를 밑돌았고 20년 이하 구간은 2022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관세 완화 기대 속에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가운데 증권이 3년 국채선물 순매수로 돌아선데다 총재의 양적완화 언급으로 낙폭을 확대했고 5년물 중심으로 큰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 금리가 2.3%를 밑돌아 기준금리 2.00%를 반영하는 구간으로 내리면서 레벨 부담이 더욱 커졌지만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4.9bp 내린 2.266%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4.8bp 하락한 2.562%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3.0bp 하락한 2.46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9.6bp내외로 소폭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9.5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4틱 오른 107.86에서, 10년은 40틱 상승한 121.33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보험이 각각 6877계약, 2960계약, 747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투신, 은행이 각각 254계약, 1107계약, 803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8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53계약, 2762계약, 1702계약, 2519계약, 790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美금리 하락 반영 속 외인 선물 매수, 총재 양적완화 발언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10년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10틱내외, +37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관세 완화 기대 속에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3월 구인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상품수지적자 확대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국제유가가 3% 가까이 하락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기준금리 2.00%를 반영하는 구간으로 내리면서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고 추가 강세도 제한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고 장중 한때 10년은 반빅 이상 상승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8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58틱까지 상승 후 일부 반락해 각각 +14틱, +40틱으로 장을 마쳤다.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인하 기대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현물시장에도 외국인의 투자가 이어지며 29일 현재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잔고가 284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증권이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데다 달러/원 환율이 급락해 1420원을 하회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추경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온 규모는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라 시장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이창용 총재가 30일 한국은행-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 환영사를 통해 "우리경제는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어 선진국처럼 정책금리 제로하한 수준 근접시 대차대조표 확대 정책 도입 여부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밝힌 점도 금리인하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국고채 3년이 2.3%를 하회해 기준금리 2.00%를 거의 반영하는 구간으로 내리면서 매수에 나서기에는 부담감이 컸다.

재정과의 정책공조 차원에서 한은의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에는 추경, 무역협의 등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기준금리 2%를 온전히 반영하기에는 리스크가 높았다.

장후반 레벨 부담 등으로 가격 상승 폭을 일부 되돌리기는 했지만 뚜렷한 매도 세력도 없어 외국인 투자에 연동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부 외국계에선 올해 4번 금리인하 애기도 나오고 증권이 3년 국채선물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의 3선 순매수가 숏커버인지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은 레벨을 떠나서 외국인 말고 숏으로 가긴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외국인의 변심이 아닌한 좀처럼 강세 분위기를 되돌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총재의 정책금리 제로 하단 근접시 양적완화 도입 여부 고민 발언이 당장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제로금리를 언급한 점이 금리인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금리 레벨이 낮다는 것 외에 약세를 자극할 재료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레벨 부담에도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는 세력을 찾아보기 어렵고 그렇다고 현재 수준에서 매수에 나서기에는 리스크가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같다"며 "당분간 외국인에 끌려가는 장세가 지속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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