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중심 상승폭 확대...美금리 하락 반영 속 외인 선물 대수

  • 입력 2025-04-30 10:46
  • 신동수 기자
댓글
0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10년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9틱내외, +3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 하락했고 3년은 2.3%를, 5년은 2.4%를, 10년은 2.6%를 밑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2.8bp, 10년은 3.4bp, 30년은 1.9bp 하락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관세 완화 기대 속에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3월 구인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상품수지적자 확대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국제유가가 3% 가까이 하락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3년은 3340계약 이상으로, 10년은 515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1.80bp 하락한 4.15%대에서 매매되며 지난 4월 초반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이창용 총재가 30일 국회 기획재정위 현안 및 업무보고에서 "수출 하방압력 속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은이 우리경제 회복과 안정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는 발언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기준금리 2.00%를 반영하는 구간으로 내리면서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고 추가 강세도 제한됐다.

장중 국고채 3년은 2.3%를 하회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전반적으로 미국 지표 부진과 금리 하락을 반영한 강세 흐름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JOLTs는 719만2천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해 소비자신뢰지수도 크게 하락 하는 등 데이타가 안 좋게 나왔고 우리나라도 산업활동동향도 좋은 편은 아니어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레벨부담은 여전하지만 매도세력이 크지 않다보니 갭업 후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시장"이라며 "외국인도 견조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금리 하단 탐색 과정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 휴일을 앞두고 미국 지표 부진으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 투자 부진에도 반도체로 광공업생산이 예상을 크게 상회해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며 "휴일동안 미국 지표 여부에 따라 추가 강세 여지가 있어 여전히 밀리면 사자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7.81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5틱 상승한 121.28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4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924계약, 599계약, 123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5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98계약, 158계약, 1865계약, 2549계약, 205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2.8bp 내린 2.287%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3.4bp 하락한 2.576%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9bp 하락한 2.47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8.9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9.8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