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채권-마감] 금리 장단기 차별화...국고채 3년 이하 0.1~0.7bp↓, 5년 이상 0.4~2.9bp ↑

  • 입력 2025-04-29 15:5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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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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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8일 채권금리는 장단기 차별화 속에 등락했다.

국고채 3년 이하는 0.1~0.7bp 하락했고 5년 이상은 0.4~2.9bp 상승했다. 장중한때 국고채 3년은 2.30%를, 10년은 2.6%를 밑돌았지만 다시 반등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협상 관련 추가 정보가 없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로 다소 하락했지만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둔 경계감으로 단기물 하락, 장기물 상승 등 혼조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국고채 30년 입찰 부진에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리면서 금리가 반락해 금리 하락 구간이 10년 이하로 확산되기도 했다.

다만 기준금리 2.00%를 일부 반영한 레벨 부담이 계속된데다 긴 연휴 기간 동안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앞둔 변동성 우려로 반등하는 등 장단기 차별화 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7bp 내린 2.308%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2bp 상승한 2.602%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9bp 상승한 2.49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9.4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0.8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틱 내린 107.72에서, 10년은 23틱 하락한 120.93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2만 1260계약, 2340계약, 214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210계약, 2만 1353계약, 141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1만 4369계약, 21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만 4372계약, 269계약, 294계약, 141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후반 약세 전환...외인 선물 매수 불구 레벨 부담, 30년 입찰 부진 여파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혼조세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2틱내외, -1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협상 관련 추가 정보가 없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로 다소 하락했지만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둔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국고채 30년 입찰과 레벨 부담 등으로 10년 국채선물 하락 등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연내 기준금리 전망이 2.0%까지 내려온 상황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국고채 3년 2.20% 진입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해 연준인사들의 발언도 부재한 가운데 이번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분기 GDP, 비농업 고용지표 등 굵직한 지표가 대기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후반 반락해 약세로 돌아섰고 10년은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10년 국채선물 모두 +7틱까지 오른 후 장후반 반락해 각각 -1틱, -23틱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국고채 30년 입찰이 예상과 달리 부진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리며 가격이 강보합권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3년은 2만 1260약 이상, 10년은 1만 436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는 지난 7일 2만 8,178계약 이후, 10년은 지난 4일 1만 7,241계약 이후 최고치였다.

성장 전망 하향 리스크와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른 밀리면 사자 유입도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의 완만한 해소 과정에서 미국 자산의 전반적인 가격 안정화와 5월 국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현실에서 금리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했다.

다만 국고채 10년 금리가 다른 만기대비 좀더 내려갈 여지가 있음에도 추경 등 수급 부담으로 심리는 부진했다.

시장금리 레벨이 이제 2.25%까지 인하를 기정사실화화고 추가 인하 가능성도 일부 반영하는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레벨 부담 경계감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장후반에는 국고채 30년 입찰 부진 여파가 이어진데다 다음주 휴일 기간 동안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앞둔 변동성 우려로 가격이 반락했고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확대해 장을 마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 금리 레벨이 이제 2.25%까지 인하를 기정사실화화고 추가 인하 가능성도 일부 반영하는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레벨 부담이 상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의 완만한 해소 과정에서 미국 자산의 전반적인 가격 안정화와 5월 국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현실에서 금리 상승도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서 박스권 대응 관점을 유지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다음주초까지 한국 휴일 기간에 미국발 지표들로 변동성이 다소 커질수 있어 조심스런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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