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반등해 보합권 되돌림...30년 입찰 부진 불구 외인 선물 매수 확대

  • 입력 2025-04-29 13:4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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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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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8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10년이 반등해 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4틱내외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고, 10년 국채선물은 반등해 +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락해 금리 하락 구간이 10년 이하로 확대됐다. 전장대비 3년은 1.3bp, 10년은 0.2bp 하락했고, 30년은 1.9bp 상승했다.

국고채 30년 입찰이 부진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국고채 30년 5.8조원 입찰에서 13조 7,190억원 응찰해 5.8조원이 2.485%에 낙찰됐다. 낙찰금리도 유통금리 2.478%보다 높게 형성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3년은 1만 640계약 이상, 10년은 1만 191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국고채 30년 입찰 부진 여파로 30년 금리가 2.487%로 올랐지만 성장 전망 하향 리스크와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른 밀리면 사자 유입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의 완만한 해소 과정에서 미국 자산의 전반적인 가격 안정화와 5월 국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현실에서 금리 상승도 제한적이라는 인식도 여전히 강했다.

최상목 부총리가 추경에 따른 국채발행 규모 8.1조원에 대해 현재 추경 규모 정도는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밝힘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 금리 레벨이 이제 2.25%까지 인하를 기정사실화화고 추가 인하 가능성도 일부 반영하는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레벨 부담 경계감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월말인데다 다음주까지 한국 휴일 기간 동안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정되어 있어 그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세로 10년 국채선물이 보합권으로 되돌린 레벨 부담을 극복한 모멘텀 부재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3년 3.30% 아래에선 금리레벨 부담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 10년은 좀더 내려갈 룸이 있음에도 국고채 30년 입찰 부진 등 수급부담으로 지지부진 장세"라며 "당분간 위, 아래 모두 크게 움직이기 어려워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이미 두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시중금리 변화의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미국 금리 역시 FOMC를 앞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함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가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금리에 대한 레벨 부담 인식이 상존하는 가운데 추경 등 수급 여건의 변화 가능성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3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7.7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틱 상승한 121.17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만 643계약, 299계약, 1470계약, 27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이 각각 166계약, 1만 210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1만 1918계약, 196계약, 45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1만 1752계약, 718계약, 178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3bp 내린 2.302%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0.2bp 하락한 2.588%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9bp 상승한 2.48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8.6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0.4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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