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상보) 미 백악관 "트럼프, 29일 차 관세 일부 완화할 것"

  • 입력 2025-04-29 10: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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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자동차 관세 일부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관련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의 영향을 완화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자신이 부과한 다른 관세와 겹치지 않도록 하고,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외국산 부품에 대한 일부 부과금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책에 익숙한 사람들에 따르면, 이 결정은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를 지불하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철강 및 알루미늄과 같은 다른 관세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이 조치는 소급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미 납부한 관세에 대해 환급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미 행정부는 또한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수정해 5월 3일부터 시행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국산 자동차 가격의 3.75%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1년간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액은 2년 차에는 자동차 가격의 2.5%로 낮아지고 그 후에는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저녁 취임 100일을 맞아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열리는 집회를 위해 미시간주를 방문하기 전에 이러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행정부와 거의 매일 소통해 온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트럼프가 국내 제조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내는 동안 어느 정도 안도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및 우리의 위대한 미국 노동자들과 중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이미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는 기업들에 보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미국에 투자하고 국내 제조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제조업체들에게 활주로를 제공함으로써 대통령의 무역 정책의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부품 공급망을 미국으로 다시 옮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포드는 자동차 제조업체, 공급업체 및 소비자에 대한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성장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대통령의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수출을 장려하고 저렴한 공급망을 보장해 국내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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