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오른 143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1.5원 높은 1438.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2% 높은 99.0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장초반 달러지수가 반등한 영향으로 새벽종가(1436.8원)보다 소폭 상승한 143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미국주식이 혼조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작용하며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긴장 완화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다섯 배나 많은 제품을 미국 시장에 판매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문제는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최근 두 나라 정상이 통화한 일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관세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 및 월간 고용지표 등 이번 주 나올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경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소화를 쫓아 하락을 예상한다"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공회전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매도세를 촉발하며 오늘 원화는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환전 등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약달러를 쫓아 하락 압력이 강하겠으나 저가매수세에 일부 상쇄되며 1,430원 초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