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1 (목)

[채권-개장] 국채선물 상승 출발...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속 美금리 급락

  • 입력 2025-04-28 09:1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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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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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8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틱 오른 107.80에서, 10년은 13틱 상승한 121.50에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 속에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의 하향 수정 등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8.50bp 내린 4.236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6.10bp 하락한 3.736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0.00bp로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했다”며 “3~4주 내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듯하다”거 밝혔다. 이후 그는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거듭 주장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일부 반도체 관세를 철회했다.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보복 관세를 없앴다. 한편,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중국이 실질적인 것을 제공하지 않으면 관세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2.2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 57.0보다 8.4% 낮아진 결과이지만, 잠정치이자 예상치(50.8)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로 최종 집계돼, 잠정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3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2틱내외, +1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가 완화되고 미시간대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점정치보다 하향 조정되며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양국간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이어지기는 했지만 중국이 일부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는 등 미중 관세 전쟁이 최악의 국면이 지났다는 인식이 커졌고 관세 갈등으로 높아졌던 미국 자산 매도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채 금리는 하락 되돌림이 이어졌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따른 주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며 강세 폭은 제한됐다.

이 창용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관세로 인한 경기 하방 위험에도 기준금리를 최종적으로 얼마나 낮출지, 어느 정도 속도로 낮출지는 금융시장과 경제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이전을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한 점도 부담이 됐다.

예상보다 1분기 GDP 충격 이후 경기 하강 위험과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했지만 최종 금리인하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았다.

국고채 3년이 2.30%에 근접해 이제 기준금리 2.00%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구간으로 내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고민도 커젔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을 지지했다.

전반적으로 레벨 부담외에 금리를 끌어올릴 뚜렷한 재료가 없어 매도세력을 찾아보기 어려워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9시 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2틱 오른 107.7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상승한 121.4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3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06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이 하락했다.

국고채 10년은 1.7bp 내린 2.561%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채 금리가 주말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하방 리스크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국고 3년의 2.30% 하향 가능성 등 금리 하단 탐색 속에 최근 일관성을 보이지 못하는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국내 1분기 GDP가 한은 총재 언급대로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5월 금통위 이전까지 관세 협상의 유의미한 진전이 있거나 기타 국가의 관세를 다시 유예 해준다고 밝히지 않는 이상 5월 경제 전망 하향과 금리인하 반영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2차 추경 등 재정정책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그 확률을 기대하며 통화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기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며 "조기대선 후 추경이 아무리 빨리 집행된다 해도 3분기 중후반은 지나야 해 실제 집행과 본격적인 성장률 상향 영향은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리 수준은 연내 2.25%까지 무리 없이 인하가 단행될 것임을 반영한 상태인데 연내 2.0%까지 금리인하를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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