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시 주석과 통화...3~4주내 모든 협상안 발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했다”며 “3~4주 내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듯하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거듭 주장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며 그 숫자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는 "100%"라고 답했다. 다만 어떤 국가와 거래를 성사시켰는지, 어떤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시 주석이 전화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대신해서 말하자면 시 주석이 전화한 것은 그가 약해졌다는 신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백악관은 최근 며칠 동안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히면서중국에 대한 입장을 완화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트럼프의 타임 인터뷰가 공개되기 전에 백악관의 이러한 평가에 이의를 제기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백악관의 입장 발표를 가짜뉴스라고 불렀다. 그는 25일 "중국과 미국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하거나 협상한 적이 없다"며 "미국은 대중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5일 백악관을 떠날 때 트럼프는 기자들로부터 타임에 언급한 시 주석과의 통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는 압박을 여러 번 받았지만 회피했다. 관세 부과 이후 시 주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여러 번 통화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