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약세 유지...외인 선물 매도 vs 밀리면 사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4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3년은 보합권, 10년은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2틱내외에서 움직임이 제한됐고, 10년 국채선물은 -26틱~-17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전장대비 3년은 0.3bp 하락했고, 10년은 1.8bp, 30년은 1.2bp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밀리면 사자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7880계약, 10년을 38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미국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높고 향후 협상 전개 상황에 따라 경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기준금리 2%를 반영하기에는 이르다는 인식 등으로 낮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도 높았다.
한덕수 대행이 추경관련 국회시장 연설에 나서면서 추경이 가시화면서 국고채 발행 물량 증가 등 수급 경계감도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장중 한때 1430원대롤 상회한 점도 부담이 됐다.
다만 1분기 GDP가 역성장을 보이면서 성장 둔화 모멘텀이 분명해진 만큼 밀리면 사자가 유입되며 약세도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현재 낮은 금리 수준에 대한 불편함은 있지만 금리 상승폭도 한계가 있어 현재 수준에 적응해야할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그동안 국내시장이 미국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만큼 디커플링이 이어지며 영향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경기 부진과 금리인하 기대 선반영 인식, 외국인 선물 매도와 대기 매수세 등 재료가 상충되며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고 10년 국채선물 약세 흐름 속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트럼프발 관세의 불확실성은 점차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약간씩 안정을 찾아가는 양상이고 그 과정에서 위험자산 가격이 약간씩 바닥을 다지는 경향이 미국채보다는 좀 더 눈에 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경제 상황은 1분기 GDP에서도 확인됐듯이 성장 둔화 모멘텀이 분명해서 금리 상승폭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낮은 금리 수준에 대한 불편함은 있지만 현 수준에 적응하면서 트레이딩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늘 커브 움직임도 초반 플래트닝에서 바로 스티프닝으로 바뀌는 등 현 수준에서는 금리 변동성은 계속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한은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은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며 "5월 발표되는 수정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의 하향 조정은 당연하지만 1%를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지금 당장 경기를 위한 재정지출의 역할이 크지 않아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인하를 단행하고 있지만,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모습을 보인다면 한은은 경기보다는 물가 및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에 더 무게를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되겠지만, 대선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및 신정부에서의 확장적인 재정지출을 반영하면서 금리는 베어 스티프닝이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7.6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 120.91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이 각각 7886계약, 115계약, 93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4684계약, 427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3805계약, 63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3417계약, 664계약, 444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3bp 내린 2.330%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8bp 상승한 2.610%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2bp 상승한 2.49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8.0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3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