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상보) 美재무 “중국에 대한 일방적 관세 인하 제안 없을 것"

  • 입력 2025-04-24 07: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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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대한 일방적 관세 인하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중간 무역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23일 워싱턴 D.C. 국제금융연구소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에 대규모 협상을 할 기회가 있다"며 "그들이 리밸런싱을 원한다면 함께 해보자"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것은 놀라운 기회"라며 브리지워터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무언가를 쓴다면 이것을 '아름다운 리밸런싱'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달리오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경제 정책이 잠재적으로 보면 경기침체보다 더 나쁜 것"이라며 "그의 정책이 세계경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베센트 장관 발언이 나오기 전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백악관이 대중 관세율을 현행 145%에서 50%까지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글로벌 금융시스템과 이를 유지하기 위해 설계된 기관, 특히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IMF와 세계은행은 지속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션 크립(임무 변경)은 이러한 기관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우리는 브레튼우즈 기관이 이해관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주요 개혁을 시행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들의 의도적인 정책 선택으로 인해 미국의 제조업 부문이 공동화되고 중요한 공급망이 약화돼 국가 및 경제 안보가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불균형과 미국인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며 "대규모의 지속적인 불균형 현상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이는 미국에도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다른 경제에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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