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구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39%대로 소폭 내려섰다.
대중 관세 및 연방준비제도 관련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뉴욕주식시장이 이틀째 랠리를 펼친 가운데,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면 위험선호 무드 속에 단기물은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bp(1bp=0.01%p) 낮아진 4.390%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8.3bp 높아진 3.86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6bp 내린 4.83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2bp 오른 4.017%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5.7bp 오른 2.504%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563%로 0.3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5%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하를 시사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가 커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 우려가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었다. 업종별로 대형 기술주 급등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59포인트(1.07%) 오른 39,606.5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8.10포인트(1.67%) 높아진 5,375.8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7.63포인트(2.50%) 상승한 16,708.05를 나타냈다.
미국 백악관이 대중 관세율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행 145%에서 50%까지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나스닥은 장 초반 4% 넘게 급등했다. 이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대한 일방적 관세 인하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에 주식시장은 오름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3.0포인트 낮아진 결과이자, 2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예상치 52.8을 하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같은 달 제조업 PMI는 50.7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49.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관할 12개 지역에서 국제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만연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이 전 보고서 발표 이후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2% 하락, 배럴당 62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증산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40달러(2.20%) 하락한 배럴당 62.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2달러(1.96%) 내린 배럴당 66.1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