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혼조세 유지...외인 선물 매매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3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혼조세 속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2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5틱~+2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년 이하 상승, 5년 이상 하락 등 엇갈림 속에 등락했다. 전장대비 3년은 1.1bp 상승했고, 10년은 2.0bp, 30년은 1.3bp 하락했다.
시장을 견인할 특별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 선물 매매에 연동된 혼조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도,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속에 매매가 주춤해지면서 가격도 움직임도 제한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해 장기물 하락폭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그동안 미국 금리 상승 과정에서 국내 리 상승이 제한됐던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내일 1분기 GDP를 대기하는 상황이나 한은 총재의 역성장 가능성 시사에 이은 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 등 경기 악화 우려를 반영하며 추가로 강세를 견인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오히려 정부의 12.2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밝힌 상황에서 내일 5월 국발계를 앞둔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자체적인 금리 변동 요인이 제한적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시장이 미국시장 움직임에 연동된 상황이어서 대중 무역협상이 원만히 진행되면서 경기 악화 우려가 완화될 경우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견인할 모멘텀이 약해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도 강했고 외국인의 엇갈린 국채선물 투자 패턴에 연동된 혼조세 속에 제한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내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외국인 선물 매매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외국인도 딱히 무슨 생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추세 따라 매수했고, 지금은 미국 커브따라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 같아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미국 단기금리 상승, 장기금리 하락 영향이 국내에도 고스란히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인사 문제에 대한 입장 확인이 장기금리 및 달러 동향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고 국내 채권시장도 유사한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금리가 선반영하면서 자체적인 금리 변동 요인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미국 시장의 움직임이 국내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당분간 이와 같은 미국 따라하기 행보가 지속될 여지가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7.6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상승한 121.06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5682계약, 370계약, 110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121계약, 5650계약, 56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3797계약, 305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159계약, 3350계약, 809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1bp 오른 2.336%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0bp 하락한 2.600%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3bp 하락한 2.47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6.4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1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