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달러/원 전망] 미중갈등 완화 기대 속 달러지수 0.7%↑..142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4-23 07: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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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간밤 새벽종가(1424.0원)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중간 갈등 완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고 미국주식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모두 현재 상태를 지속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대중 무역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 34개국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의 신뢰성이 가장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뉴욕주식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6% 높아진 98.9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70% 낮아진 1.143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0% 내린 1.334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2% 오른 141.4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상승한 7.310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기업실적 호조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로 올라섰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뉴욕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 석유에 추가 제재를 가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26.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3.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0.60원) 대비 9.2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간밤 새벽 종가보다 소폭 오른 142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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