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1 (목)

[채권-오전] 국채선물 3년 약보합 전환...美금리 연동 속 외인 3선 매도

  • 입력 2025-04-22 10:4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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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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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2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하락해 3년이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출발 후 하락해 각각 -3틱내외, -1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장대비 3년은 0.9bp, 10년은 2.2bp, 30년은 3.1bp 상승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단기물기 다소 하락했지만 연준 독립성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기물이 급등하는 등 구간별로 엇갈린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채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되며 장기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성장 악화와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에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면서 3년 국채선물이 악세로 돌아섰지만 폭은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에도 적극적인 매도 세력이 없다보니 3년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잘 버티는 모습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일부 구간에서 상승 전환했지만 등락 폭이 작아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해 1424원대로 오른데다 국고채 3년이 3% 초반대로 내린데 따른 레벨 부담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정부의 12조원 규모의 추경과 관련해 민주당이 대폭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부담이 됐다.

전반적으로 엇갈린 미국채 금리에 연동되는 가운데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재료나 세력이 없어 10년 국채선물 중심의 제한적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트럼프의 파월의장에 대한 지속적 공격과 중앙은행 독립성 우려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적극적인 매도세가 없다보니 외국인의 매도에도 3년 국채선물이 보합권을 유지하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돌아서면 다시 강세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변동성에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들리는 "국내시장은 미국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황이고 변동성도 적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레벨 부담이 여전하지만 그렇다고 밀릴 재료도 뚜렷하지 않다"며 "외국인의 움직임이 관건이나 제한적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7.6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 120.88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7529계약, 1945계약, 178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만 235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0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593계약, 205계약, 657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7bp 오른 2.327%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1bp 상승한 2.616%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3.0bp 상승한 2.47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8.9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7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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