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4월 미국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는 금융시스템적 불안보다 미국 국채 신뢰도 문제였으며, 미국의 펀더멘털 흐름을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재균 연구원은 "미국의 부진할 1분기 GDP는 6월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4월 2일 전후로 미국 국채 금리는 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세를 전개한 바 있다. 당시 미국 국채 10년은 장중 3.86%까지 급락세를 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4월 5일 상원에서 향후 10년간 약 5.8조달러 재정적자 확대 법안을 채택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안 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미국 정부부채는 재정적자 규모를 상회하는 연간 발행량을 기록한다. 이 흐름 적용 시 연평균 5,000억달러 이상 발행량이 늘어난다"면서 "확장 재정 추진으로 국채 발행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미국 국채 투자 수요 증진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무부의 금융 규제 완화, 연준의 시장안정대책 등은 4월 불거진 미국 국채 신뢰도 문제의 장기화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0.7%p까지 확대됐던 장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은 2~3월 수준인 0.2~0.4%p 내 흐름으로의 복귀가 예상된다. 이는 향후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은 미국 펀더멘탈 흐름과 그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변화가 중요 요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안 연구원은 "애틀랜타 연은의 GDPNow 기준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2.2%, 금 수출입조정 1분기 성장률도 -0.1%로 3년 만의 역성장을 예고한다"면서 "관세 정책 여파가 본격화되는 2분기에도 성장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6월부터 금리 인하 재개 및 하반기 4회 이상 금리 인하 전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금리 전망 불확실성을 낮춰 기간 프리미엄 추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국채 10년 기준 4월 11일 장중에 기록했던 4.60%이 단기 고점이다. 듀레이션 축소보다는 중립에 두고 추가 확대 기회 타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미국채 시장 변동성 확대, 시스템적 불안보다는 국채 신뢰도 문제였다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