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플라이트 투 퀄러티(Flight to Quality)가 지금의 금 가격을 만들었지만 다시 미국채를 되돌아 볼 시간이 왔다"고 진단했다.
박현정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자 금 가격은 온스당 $3,300를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신고가를 달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금 가격이 뛰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한 때 4.8%까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파월 풋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됐으나 파월이 달러 스왑을 통해 채권시장 기능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으로 이동했던 투자자금은 다시 미국 채권시장으로 돌아올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채 듀레이션 확대는 유효하다. 최근 투자등급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투자등급 회사채도 매력적인 구간"이라며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TLT)가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미국 장기채는 과매도 국면에 해당하며, 미국채에 대한 신뢰 회복시 투자자금은 채권시장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파월이 당장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파월 풋에 대한 기대는 약해지고 있지만 파월은 달러 스왑을 통해 채권시장의 정상 기능을 유도하고 있으며 해외 중앙은행들에 달러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바라는 것 역시 시장금리의 안정"이라며 "트럼프와 파월이 생각하는 방법이 다르더라도 공통의 목표는 채권시장의 안정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9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였던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함께 최근 1.13%p까지 확대됐다"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으로 보이나, 채권시장 안정시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회사채 부도 리스크는 다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일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등급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TLT는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ETF다.
그는 "TLT 가중평균 만기는 25.7년, 유효 듀레이션은 15.8년 수준"이라며 "TLT 포트폴리오내 평균 만기보유수익률(YTM)은 4.91%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국채 ETF 중 듀레이션이 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하락할 때 유리한 상품이다.


금으로 이동했던 투자자금 다시 미국채로 돌아올 시간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


금으로 이동했던 투자자금 다시 미국채로 돌아올 시간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


금으로 이동했던 투자자금 다시 미국채로 돌아올 시간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대신증권

금으로 이동했던 투자자금 다시 미국채로 돌아올 시간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