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강보합 유지...레벨 부담 속 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1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 속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상승해 각각 +5틱내외, +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물 중심으로 전구간에서 하락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전장대비 3년은 1.0bp, 10년은 0.5bp, 30년은 0.6bp 하락했다.
지난주 말 성금요일로 미국·유럽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장초반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고 달러/원 환율 하락, 수출이 감소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가격이 상승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1~20일중 수출이 전년동기비 5.2% 감소했고, 특히 대미 수출은 같은 기간 14.3% 줄었다.
다만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면서 등락했고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구간별로 엇갈렸지만 장기물이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대응해 국내 투자자들이 강한 매도로 대응하기 어려워 외국인에 끌려가는 시장 상황이 이어졌다.
국고채 3년 금리가 2.34%대로 내리는 등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된 레벨 부담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그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도 적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재료가 없어 레벨 부담 속에 외국인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은 부활절로 휴장이었지만 국내시장은 외국인 선물 매수가 강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레벨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국내투자자들이 강한 매도세로 대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외국인이 이끌어가는 시장 하에서 변동성에 대응해가며 움직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달러 약세와 함께 외국인의 원화 채권 및 선물 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 약세는 제한적이고 오히려 숏 커버가 나와서 강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7.6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한 120.93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6086계약, 120계약, 18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5535계약, 21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469계약, 41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1135계약, 475계약, 201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0bp 내린 2.340%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0.5bp 하락한한 2.610%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6bp 하락한 2.45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7.0bp내외로 소폭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6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