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강세 흐름 유지...외인 선물 매매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8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강세 흐름 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13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3틱~+3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 하락 속에 등락했다. 전장대비 3년은 2.8bp, 10년은 3.1bp, 30년은 3.4bp 하락했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3년은 9050계약 이상으로, 10년을 421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장부가 18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12.2조원의 추경안을 확정하고 8.1조원을 국채발행으로 충당할 계획이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해 추경 규모가 늘어날 여지도 있지만 이미 15~20조원 정도의 추경 가능성을 반영해온 만큼 물량 부담 우려도 제한됐다.
전일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는 12조원 규모의 추경시 성장률을 0.1%p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선 이후 2차 추경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된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대응해 국내 투자자 대부분이 매도로 대응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기준금리 2.25% 인하가 선반영된 상태고 추가 인하까지는 시차가 있어 강세가 더 진행될 모멘텀이 떨어진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점차 추가 매수세도 약화됐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연동된 강세 흐름 속에 레벨 부담 등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은 외국인 선물 매수 외에 별 재료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간밤 미국 장기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외인 선물 매매에 따라 그냥 움직이는 것 같다"며 "어제 밀린 정도 되돌리면서 마감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4월 금통위 동결에도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에 채권시장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고 3년 2.3%대는 기준금리 2.0%까지 인하기대를 반영한 영역으로 레벨부담이 높은 구간이나 환율변동성 확대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 증대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강화에 끌려가는 상황이고 일부는 미국채를 대신하는 외환보유고 다변화 목적의 중국자금 유입까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필수 추경 12조원 및 향후 대선국면에서 확대재정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5월 금리인하만으로 추가로 강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국내 확대재정에 따른 수급 변화 확인이 고평가 부담을 덜어낼 핵심 변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7.5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3틱 상승한 120.85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9057계약, 10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5519계약, 1122계약, 238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1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936계약, 958계약, 553계약, 195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2.8bp 내린 2.357%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3.1bp 하락한 2.616%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3.4bp 하락한 2.45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5.9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8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