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다음주 주식 투자자들은 한미 관세협상과 빅테크 가이던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진혁 연구원은 "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을 비롯한 5개(영국·호주·인도·일본) 국과의 협상을 최우선 목표(Top targets)로 언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 협상 카드로 무역흑자 축소, LNG 수입, 조선 협력, 알래스카 개발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Tesla·Amazon 등 빅테크 실적도 발표된다. 관세 발 불확실성이 기업의 실적·CapEx 가이던스에 미칠 영향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미중 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빅테크 가이던스 쇼크는 또 다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연준 베이지북(4/23)도 지켜봐야 한다"면서 "연준 내 엇갈린 발언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Trump 관세 정책이 유발하는 경기 효과에 대한 연준의 입장은 향후 Fed put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식시장이 여전히 불확실성 속을 지나고 있지만 호재에 민감한 상황에서 Trump의 릴레이 관세 유예는 시장 안도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주말 간 스마트폰·반도체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대중 관세를 유예했고, 연이어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 추가 유예를 시사하며 투자 심리가 안정됐다"면서 "특히 미일 고위급 회담에 직접 참석하는 등 Trump의 협상 의지가 보인 점도 우방국 시장을 진정시킨 요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히려 시장의 충격은 반도체에서 나타났다. 미국 행정부가 대중국 AI용 반도체 수출에 허가 요건을 부과하면서 Nvidia·AMD 등 중심으로 낙폭 커졌고, ASML은 실적 발표에서 관세 불확실성에 수주 쇼크가 발생하며 추가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시선은 연준으로 향했지만 Collins·Waller 등의 완화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Powell은 연준 풋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실망 매물 출회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통위에서 금리는 동결(2.75%)됐으나, 5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