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금융위원회는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됐던 24.11월∼25.2월 중 달러 스테이블코인 ‘국내 유입액(약 35.3조원)’도 ‘해외 유출액(약 35.3조원)’과 비슷한 규모이므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일방적으로 유출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매일경제신문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유출된 자금이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자본 유출의 주요 통로로 자리잡은 셈이라고 보도하고 금융위가 이같이 반박했다.
이 신문은 국내에선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전무하고 금융위원회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실물자산토큰화 및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2단계 법을 추진 중이지만 대선 국면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USDT 등)은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가 주로 해외 가상자산시장(원화실명계정을 통해 거래하는 우리와 달리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주로 활용)에 참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위는 "정부는 제2차 가상자산위원회(25.1.15일)를 통해 가상자산법 2단계 입법 검토방향을 발표하며 주요 과제로 ‘스테이블코인 규율방안’을 가장 먼저 논의한 바 있다"면서 "당초 일정대로 금년 하반기를 목표로 관계기관 TF 등을 통해 2단계법 세부안을 차질없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최근 가상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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