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관세 불확실성 속 달러지수 0.9%↓..141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707345402571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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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관세 불확실성 속 달러지수 0.9%↓..141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급락에 연동해 새벽종가(1415.8원)보다 소폭 내린 141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려를 드러낸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행사 연설에서 "연준이 물가 억제와 경제성장 지원의 두 목표 사이에서 균형 잡기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지난 3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3% 줄며 예상치(0.2% 감소)를 밑돌았다.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4% 늘며 예상치(1.3% 증가)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급락했다. 미 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미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여전히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9% 낮아진 99.3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94% 높아진 1.138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6% 오른 1.323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81% 내린 142.0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하락한 7.300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대중 수출 통제 소식에 기술주 매도세가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관세정책이 물가·성장에 미칠 악영향에 우려를 표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상승, 배럴당 달러 대로 올라섰다. 무역전쟁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대신,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이 미국과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언론 보도 역시 유가 상승을 도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1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6.70원) 대비 10.9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급락분을 선반영한 새벽 종가보다도 소폭 내린 141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