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파월 “트럼프 관세 정책,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 키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6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행사 연설에서 "연준이 물가 억제와 경제성장 지원의 두 목표 사이에서 균형 잡기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로서는 미국경제가 트럼프의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데이터가 명확하게 보여줄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연준의 최선의 조치"라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시장 전략책임자는 "파월 의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통해 백악관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과된 관세를 다른 국가들이 지불한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지만 파월 의장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시행한 관세의 결과로 앞으로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으며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에 따라 인플레이션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관세 부담의 일부를 대중이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그것이 전체 인플레이션 수준을 가속화할지, 어느 정도까지 가속화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 "경제가 각 목표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적으로 다른 시간대를 고려할 것"이라며 "우리는 높은 실업률이나 인플레이션 수준이 지역사회, 가계, 기업에 피해를 주고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