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0 (수)

(상보) 트럼프, 車관세 유예 시사..."美서 부품 생산까지 시간 걸려"

  • 입력 2025-04-15 07:17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트럼프, 車관세 유예 시사..."美서 부품 생산까지 시간 걸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유예를 시사했다.

그는 14일 백악관에 모인 기자들에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기타 지역의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부품을 생산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복잡한 공급망을 점검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이전에 부과했던 자동차 부문 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다고 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공급망은 다른 국가들과 긴밀하게 얽혀 있어 미국에서 차량을 완전히 생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조달하기 때문에 완전한 미국산 자동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관세에 대한 방침을 번복해 금융 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재수출하려는 의도로 설계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자동차 가격이 수천달러 이상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새로운 관세로 인해 일반 자동차의 가격이 5000달러에서 1만달러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