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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달리오 "트럼프 무역전쟁이 미국을 경기침체 직전으로 몰아"

  • 입력 2025-04-14 14:1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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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달리오 "트럼프 무역전쟁이 미국을 경기침체 직전으로 몰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트럼프 무역전쟁이 미국을 경기침체 직전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있고 경기침체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침체보다 더 나쁜 일이 생길 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2분기 연속으로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판단한다"며 "우리는 항상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다. 다만 현재 우리에게는 훨씬 더 심오한 것이 있는데 통화 질서가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30년대와 비교하면서 "국내 질서와 세계 질서에 심각한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에서는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관세를 부과하고, 부채를 지고, 기존 패권에 신흥 세력이 도전을 한다"며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고 그 요인을 살펴보면, 기존 질서와 시스템의 변화는 매우 매우 파괴적이다.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서 경기침체보다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는 잘 처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경기침체를 정확하게 예측한 달리오는 현재 미국의 경제 상태가 중대한 시점에 있다며 "예산 적자를 GDP의 3%로 줄일 수 있다면,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 수준은 약 7%가 될 것"이라며 "예산 적자를 GDP의 약 3%로 줄일 수 있고, 이러한 무역 적자 등이 올바른 방식으로 관리된다면 이 모든 것이 매우 잘 관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회 의원들에게 자신이 '3% 공약'이라고 부르는 것을 취할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상적인 경기침체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부채에 대한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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