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콜린스 "필요시 전적으로 시장 안정 도울 준비 돼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필요시 전적으로 시장 안정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는 다양한 수단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콜린스 총재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도 "국채 수익률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계속 잘 기능하고 있다"며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시장 기능이나 유동성 측면에서 우려가 있는 경우 개입할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며,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양적긴축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꾸준히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6월 금리인하가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물론 더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로 돌아갔다는 확신을 더 갖고 싶다"며 올해 연말에 인하하는 것이 여전히 적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올해 인플레이션이 3% 이상으로 상승하고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기준선은 아니다"라며 더욱 부정적인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았다.
금리인하를 지지하려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연준이 가진 매우 중요한 자산 중 하나는 신뢰성"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0.8로 잠정 집계돼 전월 최종치에서 6.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 54.5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5.0%에서 6.7%로 뛰며,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도 전월 4.1%에서 4.4%로 올랐다.
콜린스 총재는 "설문조사에서 많은 기업이 관세를 실제로 반영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자체 가격 책정이 어떻게 되는지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내 기업들로부터 기업들이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고 들었다”며 "현재의 전망이 더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