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0 (수)

(상보) 연준 무살렘 “인플레 높아지고 고용 약해질 단기적 위험 있다”

  • 입력 2025-04-14 07: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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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무살렘 “인플레 높아지고 고용 약해질 단기적 위험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고용시장이 약해질 단기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1일 아칸소 은행가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거나 제한적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근원 인플레이션과 관세의 직간접 및 2차 효과를 실시간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통화정책으로 2차 효과에 대항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무살렘 총재는 "2024년 중반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관세가 부과되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커졌다"며 "관세에 대한 교과서적인 접근 방식은 관세의 효과를 중앙은행이 무시해야 할 일회성 이벤트로 취급하는 것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이미 상승한 상황에서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데이터와 대부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안착되어 있다. 그는 미시간대학교 설문조사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목할 만한” 예외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0.8로 잠정 집계돼 전월 최종치에서 6.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 54.5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5.0%에서 6.7%로 뛰며,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도 전월 4.1%에서 4.4%로 올랐다.

그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착되면 고용과 물가 안정 우려에 모두 대응하는 통화정책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대중이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기 시작하면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을 회복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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