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상호관세 유예 속 위험선호...1450원대 하락 시작](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009074807919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외환-개장] 상호관세 유예 속 위험선호...1450원대 하락 시작](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999&simg=2025041009074807919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외환-개장] 상호관세 유예 속 위험선호...1450원대 하락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6원 내린 148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5.4원 낮은 14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5.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내린 102.9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상호관세 유예 소식으로 뚜렷했던 리스크온 장세에 연동해 새벽종가(1472.0원)보다 대폭 내린 1450원대에서 시작하는 모습이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이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주식이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에 대해서만 기존 84%에서 125%로 관세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상호관세가 발효된 75개 이상 국가는 어떤 식으로든 보복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대중 관세는 125%로 즉시 높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호관세 유예에도 자동차, 철강 등 품목별 관세는 유지된다. 이에 앞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매긴 34%의 보복 관세를 미국에 적용하기로 했고, 미국이 이날부터 5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자 대미 관세율을 같은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은 웹사이트 게시글을 통해 "관세 부과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를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준은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소식에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달러/원은 트럼프의 상호관세 유예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에 힘입어 1,440원대 하락을 예상한다"며 "어제 트럼프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로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폭등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지고 위험선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원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리스크 온 분위기와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실수요에 막혀 1,440원대 초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