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상보)[뉴욕-원유]WTI 7% 하락...무역전쟁 공포

  • 입력 2025-04-07 06:5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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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중국 등의 보복조치로 글로벌 무역전쟁 공포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96달러(7.41%) 하락한 배럴당 61.9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56달러(6.50%) 내린 배럴당 65.58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5%대로 동반 급락했다.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 발표로 무역전쟁 공포가 커진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당장 금리인하 의지를 밝히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만8314.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2.44포인트(5.97%) 밀린 5074.0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만5587.79를 나타내 약세장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34% 상호관세에 맞서,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제품에 34%의 보복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사마륨, 가돌리늄 등 희토류 7종 수출도 제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대응을 잘못했다. 당황한 것 같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벌인 셈"이라고 적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생각만큼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금리인하 적기다. 파월 의장은 정치 게임을 중단하고 금리를 내려라"라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비농업 고용이 22만8000명으로, 전월보다 11만1000명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만5000명을 대폭 웃도는 결과이다. 3월 실업률은 4.2%로 예상치 4.1%를 소폭 상회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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