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외환-개장] 관세폭탄 속 침체 우려..弱달러 영향 속 145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4-04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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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내린 1450.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25원 낮은 145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102.0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연동해 새벽 종가(1453.5원)보다 하락한 145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강력했던 관세발표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정보기술주 중심으로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90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5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발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지난 3월 감원 계획은 27만5240명으로, 전달 대비 60% 급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3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큰 불확실성에도 기준금리가 연준의 이중 책무가 직면한 위험들을 처리하기에 좋은 위치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6% 하락했다. 전일 예상보다 강력한 관세발표로 이날 수익률 전반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일 달러/원은 갭다운 출발 후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달러지수는 시장이 고강도 관세인상 최대 피해자로 미국을 지목하면서 국채금리와 동반 급락했다. 달러/원 NDF 1개월물 종가가 1,450원을 하회하면서 오늘 20원 가까이 갭다운 출발은 기정사실이며, 이번 주 기존에 들고 있던 롱포지션을 대거 청산한 외국계 은행 숏플레이에 수출업체 추격 매도까지 가세할 경우 장중 낙폭이 추가로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오늘 오전 11시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예정되어 있으며 당행 베이스 시나리오는 기존과 동일하게 인용, 달러/원 환율 추가 하락"이라며 "리스크 시나리오는 기각되는 케이스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국면 전환으로 넘어 감에 따라 원화가치 급락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인용으로 결론이 날 경우 장중 1,440원 하향이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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