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1.6% 하락…관세폭탄 속 금리급락 추종

  • 입력 2025-04-04 07:17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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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6% 하락했다. 전일 예상보다 강력한 관세발표로 이날 수익률 전반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55% 낮아진 102.2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57% 높아진 1.102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7% 오른 1.308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2.05% 내린 146.2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하락한 7.284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5% 이하로 동반 폭락했다. 전일 예상보다 강력한 관세발표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 리스크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여파가 반영됐다. 업종별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폭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9.39포인트(3.98%) 낮아진 40,545.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4.45포인트(4.84%) 하락한 5,396.5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50.44포인트(5.97%) 내린 16,550.61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90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5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발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지난 3월 감원 계획은 27만5240명으로, 전달 대비 60% 급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3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큰 불확실성에도 기준금리가 연준의 이중 책무가 직면한 위험들을 처리하기에 좋은 위치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6% 급락, 배럴당 66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다음달부터 증산에 나선다고 밝힌 여파가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76달러(6.64%) 급락한 배럴당 66.9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81달러(6.42%) 내린 배럴당 70.1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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