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 주간 원유재고 급감 및 베네수엘라 공급 우려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5달러(0.94%) 높아진 배럴당 69.6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7달러(1.05%) 오른 배럴당 73.79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30만 배럴 감소한 4억3360만배럴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95만6000배럴 감소였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 마감 후 자동차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71포인트(0.31%) 내린 4만2454.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4.45포인트(1.12%) 낮아진 5712.2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2.84포인트(2.04%) 하락한 1만7899.01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보다 0.9% 늘었다. 이는 예상치(1% 감소)를 대폭 웃도는 결과이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신뢰에 대한 타격이 관세 자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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