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9 (금)

[채권-마감] 금리 2년물 중심 상승...국고채 만기별로 0.7~2.1bp↑

  • 입력 2025-03-25 15:5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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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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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5일 채권금리는 2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7~2.1bp 상승했고 5년, 20년물은 2.7%대로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발언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밀리면 사자 유입, 주가 하락 등으로 금리가 일부 반락하기도 했지만 환율 상승 부담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했고 변동성도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5bp 오른 2.612%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0.7bp 상승한 2.822%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9bp 상승한 2.586%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1.0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23.6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틱 내린 106.79에서, 10년은 보합인 118.8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만 5275계약, 353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1만 3455계약, 4002계약, 127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2041계약, 674계약, 25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939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반등해 보합 되돌림...美금리 급등 소화 후 정치 이벤트 주시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10년이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7틱 출발 후 큰 움직임이 없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출발 후 반등해 -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발언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 강세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1470원을 웃돌며 지난 1월 중반 이후 최고치로 오른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야당이 정부에 조속한 추경 편성을 촉구하는 등 추경 압박도 이어졌다.

다만 경기 부진 및 금리인하 전망에 기댄 저가 매수세로 가격이 반등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외국인이 장중 10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 점도 가격 반등을 뒷받침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에서 등락 후 10년은 동시호가에서 보합으로 마감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8틱~-4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5틱~-1틱에서 매매된 후 각각 -3틱,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밀리면 사자로 가격이 반등한 후 정치 이벤트를 대기하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하락세가 유지된데다 주가가 외국인 매도로 하락 전환한 점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고환율 부담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레벨 경계 등으로 강세로 돌리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미국채 대비 상대적으로 덜 빠진 만큼 절대금리 수요가 가격을 지지했지만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단기물 수급도 부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 대통령 탄핵 여부 등에 따른 변동성 경계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등 관망 분위기가 강했다.

외국인이 3년 중심으로 국채선물 매도를 늘렸지만 정치 이벤트를 앞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고 저가 매수세로 수급이 상충되며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희석되고 미국 금리도 상승하는 등 여러모로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금리가 미국채 대비 상대적으로 덜 빠진 만큼 절대금리 수요가 조금 지지 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물은 포지션이 무겁고 수급도 상당히 안 좋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추경, 대통령 탄핵 등 리스크가 잠재해 있어 시장이 좀더 밀릴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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