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67달러 대로 올라섰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점이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상 작전 재개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6달러(0.39%) 오른 배럴당 67.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2달러(0.31%) 상승한 배럴당 70.78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2차례 인하 전망 유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63포인트(1.08%) 높아진 5675.2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6.67포인트(1.41%) 상승한 1만7750.79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까지 이틀간 이어진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서에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문구를 처음으로 삽입했다. FOMC는 경제전망(SEP)을 통해 연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3.9%로 제시해, 0.25%씩 두 차례 인하를 예고하기도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1%에서 1.7%로 낮아졌다. 반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5%에서 2.8%로 높아졌다. 또 FOMC는 양적긴축(QT) 규모를 매월 2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높은 수준에서 금리를 지속할 수 있다”며 “경제여건 변화에 맞춰 통화정책을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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