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5% 넘게 뛴 엔비디아가 기술주 랠리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위협 발언이 없었던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4.62포인트(1.65%) 오른 4만1488.1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7.42포인트(2.13%) 상승한 5638.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51.07포인트(2.61%) 높아진 1만7754.09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3.17% 하락,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도 2.3% 및 2.4% 각각 내렸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3%, 에너지주는 2.8%, 금융주는 2.3%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연례개발자회의인 GTC 기대감에 엔비디아가 5.3% 뛰었고, 테슬라는 3.9% 급등했다. 애플도 1.8% 상승해 닷새 만에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시간대가 잠정 집계한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7.9로, 전월보다 6.8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63.2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자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9%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9%로 지난 199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67달러 대로 올라섰다. 뉴욕증시 급반등으로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우려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3달러(0.95%) 오른 배럴당 67.1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0달러(1.00%) 상승한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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